[부산/경남]‘김상진씨 로비 의혹’ 연산8동 재개발 사업 무산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7시 45분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기소) 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 중심지인 부산 연제구 연산8동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연산8동 아파트 사업 시행사인 ㈜유시디(옛 ㈜일건)가 회사 사정을 이유로 건축위원회 심의 신청 취하서를 제출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15일 밝혔다.

김 씨가 실소유주인 유시디는 연산8동 일대 8만7000여 m²에 1475채 규모의 아파트를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으로, 지구단위계획수립에 대한 연제구청 의견조회 등의 절차가 진행돼 왔다.

그러나 부산시가 건축심의 신청 취하를 받아들임에 따라 연산8동 아파트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김 씨가 건축심의 신청을 취하했다고 해서 연산8동 사업을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시행권을 우리가 인수하거나 개발신탁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에 대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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