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신현고 ‘개방형 자율학교’로 운영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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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은 내년 3월 서구에서 개교하는 신현고등학교를 ‘개방형 자율학교’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현고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자율학교로 선정됐다.

인천의 첫 자율학교인 신현고(36개 학급 예정)는 교장을 공모로 뽑고, 교사는 근무를 희망하는 사람 중에서 선발한다.

교과목은 국어와 영어 수학 체육 기술 미술 음악 등 공통 기본 과목 외에 교장과 교사가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과목을 자율적으로 편성하게 된다.

교육청은 법정 수업일(220일)을 최대 10%까지 줄여 전인교육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연간 1억∼3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신현고는 학급당 정원을 20∼30명으로 줄여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은 서구지역 3학군의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교장 모집 공고를 내고 고교 후기 전형에 앞서 입학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전국적으로 4곳이 있으며 내년엔 신현고를 포함해 6개 학교가 더 문을 연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율고로 운영되는 신현고는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내에서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운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신입생을 선발한 국내 첫 개방형 자율학교인 서울 원묵고의 경우 원서 마감 결과 300명 모집에 1733명이 지원해 5.7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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