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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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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나무에게 생존 전략이다. 여름철 잎은 나무를 살찌우는 공장. 그런 잎도 가을엔 골칫거리다. 햇빛이 약해지면 광합성을 못하는 데다 수분을 날리기만 한다. 가야 할 때를 안 잎. 수분을 모조리 다른 곳에 주고 바싹 말라 떨어진다. 떨어지면서도 본분은 잊지 않는다. 새 잎 피워 낼 나무를 위해 흙에 섞인다. 가을의 끝을 알리는 낙엽비가 실은 생명의 시작.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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