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도권 125만가구 지역난방요금 8% 올려

  • 입력 2007년 11월 7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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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지역난방 사업자들이 1일부터 지역난방 요금을 약 8%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 GS파워 안산도시개발 등 6개 지역난방 사업자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1일부터 지역난방 요금을 7.96%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전용면적 85m²(25.7평)의 아파트 1가구가 부담하는 연평균 지역난방비는 현행 68만4000원에서 73만9000원으로 늘었다. 한 달 평균 4500원 정도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지역난방 요금이 인상된 주택은 125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자별 인상 지역 및 대상 가구는 △지역난방공사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경기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등 전국 약 92만1000가구 △GS파워는 경기 안양 및 부천 25만6000가구 △안산도시개발은 경기 안산 약 4만4000가구 △대한주택공사는 인천 논현지구 약 1만5000가구 △인천종합에너지는 인천 송도신도시 약 6000가구 △인천공항에너지는 인천공항 주변 약 5000가구 등이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2월 요금을 1.08% 내렸을 때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요금을 8% 가까이 올리면서도 언론을 통해 요금 인상을 알리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지난달 26일 아파트 입구의 공고문을 통해 요금 인상을 알렸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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