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접대부 車보험사기단 130명

  • 입력 2007년 10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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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객을 상대하는 술집의 남성접대부들로 구성된 자동차보험 사기단 130여 명이 200여 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이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4일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료를 타낸 혐의(상습사기 등)로 여성 상대 유흥업소 보험사기단의 주동자인 노모(27) 씨 등 1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달아난 1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79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남성접대부 생활을 하며 보험사기를 하다가 군에 입대한 현역 군인 25명은 군 헌병대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여 명이 함께 승합차를 타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225차례에 걸쳐 2억60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은 인천과 경기 부천시 일대 6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남성접대부들”이라며 “이들은 용돈도 벌고 병원에서 쉬면서 과음으로 지친 몸을 회복할 목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여 왔다”고 말했다.

안산=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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