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의 심장’ 광복로에 393개의 추억들…

  • 입력 2007년 9월 17일 0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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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산 역사, 문화와 예술의 중심 광복로!’(부산시장 허남식)

‘광복동, 그 문학의 거리여!’(소설가 윤진상)

부산 패션 1번지 ‘광복로에 추억 메시지 남기기 사업’이 완공돼 18일 오후 6시 반 제막식을 연다.

부산의 대표 거리인 광복로를 문화예술 명물거리로 바꾸고 상가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사회 저명인사의 희망과 추억의 메시지를 새긴 가로 30cm, 세로 15cm 크기의 자기타일을 쌓아 만든 디자인 시설물 설치 사업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복합된 사람들의 추억이 있는 공간을 의미하며, 시설물 중간에 녹색 나무 조형물을 설치했다. 광복로 전체 구간 750m에 1m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 바닥 경관 조명과 가로등이 어우러지고, 미니분수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청받은 추억 메시지 남기기 참여 건수는 모두 393건(개인 명의 279건, 가족 및 단체 명의 114건)으로 일본의 후쿠오카(福岡), 대만의 가오슝(高雄), 캐나다의 에드먼턴,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등 부산시 자매 도시 시장들도 참여했다.

추억 남기기 시설물은 일반 시민, 저명인사 등으로 구분해 배치하되 일반 시민은 접수순으로, 저명인사와 공무원은 디자인에 알맞게 배치했다.

한편 2005년부터 문화관광부 및 부산시와 공동으로 ‘광복로 일원 시범 가로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부산 중구청은 광복로 일대의 간판 정비 및 개선 사업이 거의 끝남에 따라 이날 상가 대표들과 간판문화개선 공동협약 체결식을 연다.

민관학 7개 기관 및 단체 대표들은 △문화적인 간판거리로 조성된 광복로 유지 및 관리 △공동협약사항 자발적 준수 등 5개항으로 된 협약을 체결한다.

현재 광복로의 간판 개선 사업은 전체 328개 업소 중 313개 업소가 완료됐으며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좋은 간판 사진 전시회에는 90여 점의 간판 사진을 선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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