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졸업생 비교내신 허용­…2009 수능 기본계획 확정

  • 입력 2007년 9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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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졸업식… 딸과 함께 찰칵3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0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 대학원 졸업생이 딸을 안고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이대 졸업식… 딸과 함께 찰칵
3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0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 대학원 졸업생이 딸을 안고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2009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내년 2월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돼 3월 말 발표된다.

또 특수목적고 재학생은 동일계 특별전형에 지원할 때만 비교내신제를 적용할 수 있고 재수 이상의 졸업생은 동일계 특별전형이 아니더라도 비교내신제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9학년도부터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대학입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학별 전형계획을 전년도보다 일찍 발표하도록 하는 내용의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31일 확정했다.

▽전형계획 3월 발표=기본계획에 따르면 각 대학은 전형유형,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기본점수, 반영방법 등을 포함한 2009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내년 2월 말까지 대교협에 제출해야 한다. 대교협은 이를 취합한 뒤 심의를 거쳐 3월 말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당초 전형계획을 내년 1월까지 제출하도록 했지만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가 처음 적용되는 2008학년도 전형을 분석하는 데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 제출시기를 한 달가량 늦췄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2009학년도부터 정원 제한이 있는 정원 외 특별전형을 정비하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특별전형 기회를 부여하는 기회균등할당제를 도입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고등교육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2010학년도부터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 시기를 입학연도 개시 1년 6개월 전(전전년도 8월 말)에서 1년 9개월 전(5월 말)으로 앞당기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도 개정할 방침이다.



▽수능 11월 13일 실시=2009학년도 수능은 2008년 11월 13일 실시하고 성적은 2008년 12월 10일 통지된다.

1학기 수시모집은 2008년 7월 14일∼8월 31일, 2학기 수시모집은 2008년 9월 8일∼12월 14일, 정시모집은 2008년 12월 18일∼2009년 2월 15일 군별로 실시된다. 추가 모집은 2009년 2월 17∼23일이다.

전문대는 수시모집까지 전형 일정이 4년제 대학과 동일하지만 정시모집군별 구분 없이 원서접수 및 합격자 발표와 등록 등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특목고 졸업생 비교내신제 허용=2009학년도 입시부터 특목고 출신 재수·삼수생이 동일계 특별전형 이외의 전형에 지원할 때 수능 등의 성적에 비례해 내신을 산출하는 비교내신제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고교 3학년 재학생은 동일계 특별전형에 한해 비교내신제가 적용된다.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 등 외국의 대학입학 전형자료는 해당 국가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학생만 활용 가능하다.

교육부는 “논술 외 필답고사(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는 공정한 학생 선발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대학과목 선이수(AP)제도 결과는 대입 전형 자료로는 쓸 수 없고 입학 뒤 학점 인정 자료로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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