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보다 사고력 평가 교과서 밖에서 출제 많아

  • 입력 2007년 8월 28일 03시 02분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선발전형은 1차 서류평가, 2차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 3차 캠프 및 면접으로 나눠 실시됐다.

1차 서류평가에선 경시대회 수상 등 영재성을 나타내는 실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한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등 각종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주를 이루지만 입상 실적이 없거나 내신이 월등하지 않아도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특기적성을 잘 서술해 합격한 학생도 있다.

2차 창의적 문제해결력 전형에선 수학과 과학 4과목을 3교시에 나눠 평가한다. 2차 전형에서 1.5배수인 216명을 선발하는데 우수학생이 몰리는 만큼 변별력이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3차 전형에선 3박 4일간 면접과 캠프를 진행한다. 올해는 첫날 지구과학 3문제를 13분가량 풀고 15분간 구술면접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물리와 생물 3시간씩 실험평가, 셋째 날에는 수학 2문제를 25분간 풀고 15분간 구술면접, 마지막 날에는 3시간 반 동안 화학문제 풀이 및 영문자료 해석 등을 평가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선행학습보다는 사고력과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많이 출제한다. 교과 외의 주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학적 사고력을 꾸준히 키워 온 학생들이 유리하다. 반드시 스스로 문제를 풀고 풀이에 대한 핵심 아이디어를 노트에 꼼꼼히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 좋다.

3차 전형은 수업 태도 등을 종합 평가하므로 여러 과목에 고루 능력을 쌓았거나 적극적으로 토론을 즐기는 학생이 유리하다. 개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 실험 시간을 활용해 실험 지식을 쌓으면 실험 평가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이충국 CMS에듀케이션 대표

한국과학영재학교 144명 최종 합격 뭘 물었나

《역대 최고인 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08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최종 합격자가 24일 발표됐다. 합격자 144명을 지역별로 나누면 서울지역 중학교 출신이 46명(31.9%), 경기지역 45명(31.3%)으로 수도권 학생이 전체의 63.2%를 차지했고 부산 17명(11.8%), 경남 인천 대전 각 6명(각 4.2%), 기타 18명(12.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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