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골프장 ‘깔때기 홀’ 때문에…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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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쏟아진다” 손보사 보험 약관 ‘국내 한정’ 수정

강원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특구에 소재한 아난티골프장의 10월 개장에 앞서 손해보험사들이 홀인원보험 약관을 수정하고 있다. 홀인원보험은 계약자가 홀인원을 할 경우 100만∼200만 원의 축하 비용이나 기념식수 비용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이다.

2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는 적용 대상을 ‘18홀 이상을 보유하고 국내에 소재한 골프장’으로 규정하고 있는 홀인원보험 특별약관에 ‘행정권이 미치지 않는 이북 지역은 국내로 보지 않는다’는 부분을 삽입했다.

이는 아난티골프장의 14번 홀이 공을 그린 위에 올리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는 일명 ‘깔때기 홀’이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정규 코스와 달리 공이 홀에 쉽게 들어가도록 변형한 코스에서의 홀인원은 제외한다’는 구절도 추가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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