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좋은 기업 넘어 위대한 기업이 목표”

  • 입력 2007년 7월 31일 06시 10분


중견 철강 가공업체인 경남 창원시 웅남동 경남스틸㈜의 최충경(61·사진) 사장이 30일 창원대에 발전기금 1억 원을 또 기탁했다.

최 사장은 1997년 이 대학에 1억 원을 기탁한 이후 이번까지 모두 4억5000만 원을 내놨다. 창원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연이 있는 최 사장은 이날 박성호 총장을 만나 기금을 전달한 뒤 “도청 소재지에 위치한 창원대의 발전을 위해 써 달라”고 부탁했다.

최 사장은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메세나 운동’, ‘깨끗한 납세’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올해 초 창립 30주년을 맞은 마산의 사단법인 합포문화동인회에 1억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서울대와 중앙대, 마산 창신대 등 각급 학교에만 15억 원을 기부하는 등 창사 이래 17년 동안 모두 25억 원을 사회에 환원해 온 그는 10년째 경남장애인재활협회장을 맡아 장애인 재활과 후원사업도 적극 펼쳐 왔다. 2005년에는 창사기념식과 새 공장 준공식을 생략하고 남은 돈으로 선천성 청각장애인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최 사장은 “기업의 이익을 주주와 지역 사회, 종업원에게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연매출 1500억 원대의 경남스틸은 아연도금강판과 냉연압연강판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포스코의 냉연강판 코일 서비스센터이기도 하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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