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반갑다 생태천국…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 개방

  • 입력 2007년 7월 23일 0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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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7월부터 출입이 금지돼 온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습지’(사진)가 탐방객에게 개방된다.

제주도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습지 보호지역 보전 및 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20일부터 물영아리오름 습지를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입이 금지된 지 6년 만이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2006년 10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한 ‘람사르조약’ 습지로 등록된 후 탐방객 방문 문의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출입금지를 연장하기보다 개방을 통해 습지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자연보전의식을 불어넣기로 한 것.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탐방로와 안내판, 전망대 등 이용시설이 완료돼 개방해도 습지 생태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시설 규모 등으로 인해 단체 탐방객의 경우 한꺼번에 30명 이상은 입장할 수 없으며 안내원 2명이 탐방객을 안내한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분화구에 형성된 습지로 멸종 위기종 2급인 물장군 등 곤충 47종. 맹꽁이 등 양서 및 파충류 8종, 습지 식물 210종 등이 서식한다. 보호지역 면적은 30만9244m².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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