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영어상용 시범지구 만든다

  • 입력 2007년 7월 18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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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20년까지 영어 상용화 시범지구를 조성하는 등 영어도시의 기반을 갖출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부산시가 마련한 ‘영어 인프라 구축 종합계획’은 영어 사용 환경 조성, 시민의 국제화 역량 강화, 고등교육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초중등 영어교육의 획기적 개선 등 4개 분야 100개 사업으로 이뤄지며 27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2010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부산대나 경성대, 부경대 대학로 가운데 일정 거리를 영어상용 시범지구로 조성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에 영어상용 테마거리를 운영한다.

또 영어 상용 국가의 날을 지정해 자선바자회와 벼룩시장 등 외국인과 함께 문화축제를 열고 대형 할인점이나 편의점, 음식점의 안내판 등에 영어를 병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민 1인당 영어 100문장 외우기 운동을 벌이고 문화시설 및 지하철 안내판을 영어로 표기하는 한편 바다TV(부산시 인터넷 방송)의 일부 프로그램에 영어자막도 내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9년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옛 개성중학교 터 1만7200m²에 300억 원을 들여 ‘글로벌 빌리지(영어마을)’를 조성하고 인근에 은행과 병원, 서점, 의류점 등을 갖춘 영어전용 쇼핑몰을 짓기로 했다.

이 밖에 2015년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외국대학 분교와 의료기관 유치, 2014년까지 영어 도서관도 조성된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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