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청장은 폭행사건 발생 이후 김 회장에게서 “잘 좀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홍영기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장희곤(수감 중)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에게 청탁 전화를 해 내사를 무마하도록 한 혐의다.
검찰은 이택순 경찰청장이 사건 발생 열흘 만인 3월 18일 경기 모 골프장에서 고교 동문인 유시왕 한화증권 고문 등과 함께 골프를 치고, 여러 차례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건 무마를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 전 수사부장과 한기민 전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등 경찰관 8명을 징계해 줄 것을 경찰청에 통보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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