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학 살리기 비상기구 설치를”

  • 입력 2007년 7월 1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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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련’ 정부에 촉구

바른 과학기술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련·상임대표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은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위기에 처한 수학 과학기술 교육을 살리기 위해 정부 차원의 비상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본보 9일자 A1면, 10일자 A13면 참조

▶ 적분기호 ∫ 모르는 한국 공대 신입생들

▶ 적분기호 ∫ 모르는 공대 신입생 많은데…정부 ‘나몰라라’

과실련은 초중고교와 대학의 수학 과학 교육이 부실해 국가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 대학들의 관심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과실련은 “학생 선택 중심의 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교육부가 이를 방치하고 과학기술 진흥을 담당하는 과기부도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중고교의 수학과 과학 교육은 국가 경쟁력의 주요한 기반이므로 필수 과목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대학들이 교차지원을 허용해 고교생들이 수학이나 과학을 제대로 배우지 않고도 이공계로 진학하고 있다”며 “전형 방법을 재검토하고 신입생에 대한 기초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병기 상임대표는 “과실련이 여러 차례 수학 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정부가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비상기구를 만들어 수학 과학 교육을 위한 개선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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