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5개섬 5色개발

  • 입력 2007년 7월 3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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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추자도 등 주변 5개 유인도를 특색 있게 개발하는 내용의 ‘도서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유인도 개발은 섬 고유의 자연자원과 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참여가 우선 보장된다.

제주도는 그동안 20년에 걸쳐 이뤄진 도서 개발이 기초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도서지역의 낙후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지만 사업 투자, 관광 연계 등은 미흡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색 있는 섬을 만들기 위해 추자도는 ‘청정 수산업 및 낚시 관광 중심지’로 조성된다. 전문 낚시에서 가족 단위 낚시 관광지로 전환된다.

추자도에 5000t급 카페리 여객선 접안시설이 갖춰지고 조기를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참굴비 가공공장을 비롯해 낚시 박물관, 해상유람관광 코스 등이 마련된다.

우도는 ‘도서 자연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차량 반입이 제한되고 모노레일카 도입 등이 검토된다. 관광체험어장, 땅콩 빵 특산품 개발, 우도 비경 자원화 등이 추진된다.

비양도는 ‘전통 어촌 생태 섬’으로 개발되고, 선사 유적이 남아 있는 가파도는 ‘선사문화가 공존하는 섬’으로 조성된다.

제주도 강문수 해양수산정책과장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는 관광객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다른 섬도 개성을 살린 특색 있는 모습으로 개발해 섬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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