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방과후학교 “예술아 놀자~”

  • 입력 2007년 6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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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에서 무용 연극 등 문화예술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문화재단(이사장 박범신)은 전문 강사가 방과 후 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하는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올해 12월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0곳의 방과 후 학교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 12명(연극 무용 각 5명, 만화·애니메이션 2명)이 연극,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강의를 통합교과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수업은 1주일에 한 번 2시간씩 열리며 한 수업에 2개 분야 교사가 함께 들어가 체험 위주의 강의를 진행하게 된다.

표현력과 친화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연극 수업은 몸 풀기, 몸 감각 깨우기, 단어 연상 놀이,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이야기 구성하기, 타인 행동 관찰하기 등으로 이뤄진다.

무용 수업에서는 신체놀이, 점프, 징검다리 건너기, 일기를 몸으로 표현하기, 주제에 맞춰 춤추기, 민속무용 등을 통해 유연성과 표현력을 기르게 된다.

6월부터 시범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화·애니메이션 수업에서는 애니메이션의 원리와 움직임을 배울 수 있다. 만화 원리, 애니메이션 이론 수업을 거쳐 생활 소품을 만화로 재구성하고 간단한 영상을 제작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문화재단은 28일 오후 2시 반∼3시 반 서울 종로구 효제동 효제초등학교에서 첫 번째 만화·애니메이션 공개수업을 진행한 뒤 한 학기 동안 반응을 살펴 정식 교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2억 원으로, 문화관광부와 서울문화재단이 절반씩 지원한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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