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대 근로장학금 등 장학혜택 대폭 늘려 눈길

  • 입력 2007년 6월 15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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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열심히 하고 잘하면 장학금 받아요.’

경북대가 장학금 지급액과 대상자를 크게 늘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경북대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 중 대학 도서관, 대학본부 사무실, 단과대 사무실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재학생에게 주는 근로봉사장학금 지급 규모를 지난해 1억 원에서 올해 5억500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 인해 이번 여름방학 중 근로봉사장학금 수혜자는 200여 명에서 1000여 명으로 늘어난다.

경북대는 또 재단법인 경북대 장학회를 통해 연간 1억6000여만 원의 특별 장학기금을 마련해 국가고시 합격자나 외국어 성적이 뛰어난 학생, 국제기능경연대회 수상자, 전국 규모 대회 입상자, 특허 출원 및 취득 재학생 등에게도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1인당 100만∼5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1300여 명에게 ‘글로벌 100 특별 장학금’ 5억여 원을 주기로 했다.

경북대는 이번 장학금 지급 규모 확대 조치로 장학금 수혜자가 종전 2만9000여 명(연인원)에서 3만여 명으로 10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업 위주의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장학금 지급 관행을 개선하고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살려 주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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