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자신 명의로 특허출원…KAIST, 특허권 반환소송-징계

  • 입력 2007년 6월 12일 03시 00분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대학에서 수행한 연구결과를 자신이 설립한 회사 명의로 특허 출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KAIST는 생명과학과 김모(43) 교수가 지난해 7월 수행한 연구결과인 새로운 신약개발 원천기술 ‘매직(MAGIC)’ 등을 자신이 설립해 이사로 재직 중인 ㈜CGK 명의로 출원한 사실을 지난해 12월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이 회사를 2004년 7월 창립했다.

이 대학은 김 교수가 ‘직무상 발명한 특허권은 KAIST가 승계한다’는 이 대학 직무발명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두 차례에 걸쳐 특허권 반환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3월 16일 특허권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학교 측은 조만간 교내 교원인사위원회를 소집해 김 교수에 대해 징계를 하는 한편 형사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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