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멸종위기 ‘죽절초’를 살려라

  • 입력 2007년 6월 8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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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식물인 죽절초가 인공 증식돼 자생지에 식재된다. 사진 제공 제주도 수목시험소
멸종위기 식물인 죽절초가 인공 증식돼 자생지에 식재된다. 사진 제공 제주도 수목시험소
제주도 수목시험소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죽절초’의 자생지 복원사업을 8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원이 추진되는 죽절초는 모두 500 포기로 2000년 자생지에서 종자를 채취해 인공 증식했다. 서귀포시 돈내코 계곡 등에 식재된다.

죽절초는 홀아비꽃댓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대나무처럼 줄기에 마디가 있는 것이 특징. 국내에서는 제주지역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에 맺힌 붉은 열매가 겨우내 달리는 등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아 무단 채취되면서 자생지가 파괴됐다. 제주지역에서 자생하는 죽절초는 30 포기 안팎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수목시험소는 그동안 개가시나무, 대흥란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3000여 포기를 비롯해 한라솜다리, 제주산버들, 구상나무 등 특산식물 7종 1만5000여 포기를 자생지에 복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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