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6월, 축제의 부산… 모래축제 - 달빛문화제 잇달아 열려

  • 입력 2007년 6월 1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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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눈과 귀가 즐거운 이색축제가 발걸음을 유혹한다.

해수욕장의 하얀 모래 위에서 맨발로 즐기는 모래축제를 비롯해 달빛 아래서 젊은이들의 낭만이 펼쳐진다.

▽모래축제=모래를 보고 느끼고 즐기는 모래축제가 2∼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3일 오전에 시작되는 모래마라톤은 백사장을 세 바퀴 도는 5km와 한바퀴 도는 1.5km 두 종목이며, 비치축구대회는 32개 팀이 참여해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2, 3일 열리는 비치골프는 백사장에서 물에 뜨는 골프공을 바다로 날려 비거리를 겨루는 장타대회와 100m 해상에 설치된 지름 5m의 원안에 공을 보내는 어프로치 대회로 남녀부로 나눠 열린다.

모래그림그리기와 모래 속 보물찾기, 모래 철인3종 경기, 모래번지점프, 요트 및 카약체험, 어린이 모래마라톤 등 이색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힙합, 재즈발레, 세계민속춤 공연 등이 이어지고 청소년 댄스가요대회와 유명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만 모은 뮤지컬 갈라콘서트, 모래축제 학술대회도 열린다.

축제기간에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음식점을 찾으면 5∼20%의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한편 해운대구는 1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 일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자율적으로 금연을 하기로 하고 모래축제 개막식 때 금연구역 선포식을 한다. ▽달빛문화제=1일 휘영청 밝은 보름달빛 아래 송정 죽도공원 내 송일정을 무대로 제1회 죽도 달빛문화제가 ‘사랑, 흐르다’를 주제로 열린다. 이 행사는 송정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바르게살기위원회가 주관하고 송정문화관광발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 10개 단체에서 후원한 문화행사.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발레 및 부채춤 공연에 이어 온 가족이 출연해 시를 낭송한다.

또 15개 대학동아리 팀이 경쟁하는 노래 및 춤 경연대회와 통기타와 오카리나 연주, 록밴드, 힙합댄스, 태권댄스 등 다채로운 음악과 노래가 송정바다를 수놓는다.

주민자치위원회 측은 “대학생들의 단합대회 장소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송정해수욕장에서 젊음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송정동 전 주민이 나서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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