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가족 함상 체험… "늠름한 바다 사나이 든든해요"

  • 입력 2007년 4월 15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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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함정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니 정말 마음이 든든합니다."

해군 제2함대 소속 1200t급 초계함인 속초함이 14일 함정에 근무하는 장병들의 가족을 함정으로 불러 장병들의 함정 생활을 살펴보게 함으로써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들을 해군에 보낸 부모와 가족들에게 달라진 병영생활과 영해 수호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속초함 장병 가족 65명을 함상으로 초청한 것.

이들 가족은 평택기지를 출항한 속초함에서 좁은 수로를 통과하는 협수로 항해를 비롯해 함포 추적 훈련, 인명구조 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견학하는 한편 함장의 명령에 따라 실제 전투배치훈련을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초청된 장병 어머니 10명은 특별 이벤트의 일환으로 속초함 조리병들과 '조리 경연대회'를 갖고 장병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날 함정 체험에 참가한 가족들의 장병에게는 위로 휴가증이 주어졌다.

아들 고재명 병장과 함께 속초함 현문을 나선 어머니 김형자(48) 씨는 "넓은 바다를 항해하면서 바다 사나이로 늠름하게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직접 보니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속초함 함장 김용주(43) 중령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해군이 되기 위해 장병 가족들을 함정으로 초청했다"며 "가족들이 함정체험을 통해 장병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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