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不 유지’ 총대멘 김부총리…전국순회 설득 강연 계획

  • 입력 200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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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사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3불(不)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폐지론에 대응하기 위해 교사와 학부모를 설득하는 전국 순회강연에 나설 계획이어서 ‘3불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5일 오후 4시 전국 시도교육감회의를 열고 3불 정책 고수를 분명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학부모와 교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3불 정책’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을 부총리가 직접 밝히는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다음 주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학부모 500여 명을 대상으로 3불 정책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지방대학 총장들을 직접 만나 3불 정책에 대한 각 대학의 목소리를 듣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24일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중동 3개국 순방을 떠나기에 앞서 3불 정책 폐지를 체계적으로 반박하는 문서를 준비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또 ‘3불 정책 고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설치도 검토했으나 지나친 강경 대응을 피해 전국 순회강연으로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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