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이 교무실서 담임 뺨 수차례 때려 '충격'

  • 입력 2007년 4월 2일 20시 49분


코멘트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 여학생이 교무실에서 다른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교사를 때려 전학처분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일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 A고교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전 A고교 교무실에서 이 학교 1학년 B(17) 양이 다른 교사들이 옆에 있는 상황에서 C(36·여) 교사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학교 측은 "담임인 C 교사가 '입학 이후 B 양의 행실이 불량하다'며 학습지도를 하다가 교무수첩으로 B양의 머리를 몇 차례 치자, B 양이 우발적으로 담임교사의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같은 달 12일 학교선도위원회를 열고 B 양에 대해 퇴학처분을 내린 뒤 전학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B 양은 지난달 20일 인근 학교로 전학했다.

C 교사는 사건 직후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가를 내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