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시 영남권축구센터 27일 기공식

  • 입력 2007년 3월 26일 06시 46분


경남 창원시에 들어설 영남권축구센터(FC·Football Center) 공사가 27일 시작된다.

창원시는 “사파정동 302 일원의 녹지 22만 m²에 2009년 6월까지 들어설 영남권FC 1단계 공사를 27일 기공식과 함께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영남권FC는 문화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이 축구 인구의 저변확대, 축구 기술 선진화를 위해 2002년 한일 월드컵 잉여금으로 전국 3개 권역(영남, 호남, 중부)에 125억 원씩을 지원해 짓도록 한 것 중 하나다. 창원시는 2004년 부산 울산 경북지역과의 경합에서 이겨 이 FC를 유치했다.

1단계 공사에는 975억 원이 투입되고, 2009년 7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에는 120억 원이 들어간다.

영남권FC에는 관중 1만5000명을 수용하는 주 경기장 1면을 비롯해 천연잔디구장 1면, 인조잔디구장 3면이 건설된다. 또 비가 내릴 때도 연습이 가능한 축구장 절반 크기의 하프돔과 풋살구장 1면, 전지훈련 선수 등 156명을 수용하는 숙소동과 관리동이 들어선다.

FC 입구 광장에는 X게임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조깅로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도 마련된다.

2단계 공사에서는 천연잔디구장 1면과 인조잔디구장 2면,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맡았다. 창원시는 현재 영남권FC 건립과 관련된 보상을 86%까지 마쳤다.

박이종 창원시 현안사업팀장은 “영남권FC가 문을 열면 부산과 울산 경남 경북의 축구발전과 선수 육성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국내외 대회와 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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