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 서울대 192명 합격

  • 입력 2007년 3월 15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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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고교 중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8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가 한 곳도 없어 ‘실력 광주전남’이란 구호를 무색케 하고 있다.

13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학년도 서울대 정시·수시 모집에서 광주 39개교 130명, 전남 26개교 62명 등 광주전남 65개 고교에서 모두 192명이 합격했다. 이는 각 모집에서 합격자 등록을 하기 전인 최초 합격자를 계산한 것이다.

광주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광주과학고와 숭일고로 각각 7명이었고, 국제고와 살레시오고, 숭덕고는 각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고려고, 인성고, 금호고, 대광여고, 문성고, 살레시오여고 등이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남에서는 광양제철고가 7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영광 해룡고가 6명, 목포고가 5명, 순천고와 순천여고, 장성고, 전남과학고가 각각 4명으로 선전했다.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전국적으로 52개교였지만 광주전남지역 고교는 한 곳도 없었다.

이 지역에서는 2004년 문성고(12명)·숭덕고(11명), 2005년 숭덕고(15명)·고려고(13명)·대광여고(12명), 2006년 순천고(12명) 등 최근 3년 사이 1∼3개 고교에서 10명 이상이 합격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대 합격자 수로만 고교의 학력을 평가할 수 없다”며 “우수한 학생들이 경찰대와 의대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서울대 합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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