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LG필립스LCD 주식갖기운동 ‘스타트’

  • 입력 2007년 2월 13일 06시 54분


경북 구미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구미사랑시민회의(회장 이용원)는 12일 구미시청에서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LG필립스LCD 주식 갖기’ 발대식을 열었다.

시민회의는 먼저 3월까지 공공기관과 각종 단체를 중심으로 3만 주(주당 3만 원 안팎)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민회의 회원들이 1만2000주로 가장 많이 매입하는 것을 비롯해 구미시 직원 5000주, 지역 국회의원 1000주, 지역 기관 3000주, 구미지역 4개 대학 1500주, 의사회와 약사회 등 각종 단체 7500주 등이다.

일반 시민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특정 기업의 경영난을 주민들이 주식을 매입해 돕는다는 것은 불합리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구미공단의 한 업체 관계자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특정 기업의 주식을 할당해 강매하는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오공대 임은기(52·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LG가 구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나 되므로 회사의 정상화를 바라는 뜻에서 십시일반의 마음을 모으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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