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버스 휴게소 주차장 덮쳐 33명 중경상

  • 입력 2007년 2월 12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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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17분께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영동고속도로 강릉기점 152㎞에 위치한 횡성휴계소(강릉방향) 주차장에서 교회 버스가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와 승용차 3대 등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로변 1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김모(57)씨가 숨지고 버스 승객 김모(64.충북 청원군)씨와 휴게소 주차장을 출발하기 위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백모(54)씨 등 모두 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부상자들은 119 구조대 등에 의해 원주와 횡성 인근 4개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이날 사고 버스는 청주 모 교회 신도 28명을 태우고 설악산으로 수련회를 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게소 내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고 100m 가량을 진행한 뒤 도로변 가드레일을 충격한 후 멈췄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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