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천 짧은 치마 걱정 마세요”

  • 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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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미니스커트 입어도 속옷 안 보여요.’

청계천 계단의 발판과 발판 사이가 훤하게 뚫려 있어 미니스커트 등 치마를 입고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다는 여성들의 민원이 청계천 복원 1년 4개월 만에 뒤늦게 해소됐다.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30cm인 청계천 계단의 발판 폭을 60cm로 연장해 계단 아래 산책로에서 올려다보더라도 보행자가 보이지 않도록 직선형 계단 15개의 구조를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청계천 계단의 발판 사이가 뚫려 있는 것은 집중호우 때 물이 잘 흐르도록 치수 기능을 고려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치마 입은 여성들이 불편하다고 문제를 제기해 유수에 지장이 없는 발판 폭 확장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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