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동 민노총 1층 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제5기 신임 집행부는 3월초부터 6개월 동안 현장대장정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 80만 조합원이 주인인 민노총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의 노동운동이 가장 전투적'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산별노조를 통해 국민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제도개혁 투쟁을 힘 있게 펼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민노총의 당면 사업으로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 보장 △산재보험법 개혁 △ 한미FTA 협상 저지 △비정규직법 재개정 투쟁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과의 관계에 대해선 "서로 충돌했던 문제에 대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관계 복원이란 말은 합당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919명 중 482표(52.4%)를 얻어 제5기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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