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씨 오늘 소환…권노갑 사무실 임차료 대납시킨 혐의

  • 입력 200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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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김흥주(58·구속 수감) 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석두)는 한광옥(65·사진)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고 10일 밝혔다.

김 씨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정치권 인사를 소환하기는 처음이다.

한 전 실장은 1999년 김 씨에게 권노갑(77) 전 민주당 고문의 개인 사무실 보증금과 임차료 등의 대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고문은 1999∼2002년 4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서 50여 평대 사무실을 임차해 사용했으며 관련 비용이 억대에 이른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한 전 실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검찰은 이근영(70) 전 금융감독원장을 10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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