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대 ‘공무원 사관학교’ 경사났네

  • 입력 2007년 1월 4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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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사관학교’를 표방한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가 3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했다.

동양대 경영관광학부 3학년 조소영(25·여)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발표한 제50회 행정고시 일반행정직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 송현여고를 졸업한 조 씨는 “소백산 자락의 동양대에서 마음껏 공부했다”며 “시험과목뿐 아니라 예비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교양과 인성 함양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양대는 2004년 3월 총장 직속기구로 ‘공무원 사관학교’를 설치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인성과 소양을 갖춘 인물을 대학이 체계적으로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공무원 사관학교에서 공부한 학생 중 지금까지 100여 명이 기술, 행정, 경찰, 소방직 공무원으로 진출했다.

공무원 사관학교라는 이름을 지은 최성해 총장은 3일 “전공과 관계없이 대학 전체가 마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분위기로 흘러서는 곤란하지 않으냐”며 “동양대 출신 공무원은 업무와 소양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무원 사관학교는 학기별로 200여 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생활비 등 각종 지원을 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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