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감한 인센티브 제시 대기업 투자 유치할것”

  • 입력 2007년 1월 4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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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시민들과 지역 기업의 사기를 높이고 침체된 대구 경제 회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3일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4기 시정이 실질적으로 시작되는 올해는 향후 10년 동안 대구 경제가 나아갈 토대를 구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인사를 5일 단행할 김 시장은 “다양한 사업과 시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도 낼 수 있도록 능률적인 행정체제를 만들 것”이라며 “시의 기존 역점사업인 테크노폴리스 조성, 세천산업단지 조성, 동구 혁신도시 및 신도시 조성, 스타기업 육성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시장 취임 이후 6개월간 대기업을 대구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기업들이 지방에 투자하기를 꺼리는 등 불리한 여건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올해는 과감하고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 반드시 대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대기업의 지역 투자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에 주어지는 인센티브에 대해 지역 사회가 그동안 보여 온 부정적인 시각과 정서가 개방적이고 우호적으로 바뀔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대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마련해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각계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라며 “이르면 3월 중 이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해 대구의 도시 브랜드와 시민 사기를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올해를 대구의 운세가 크게 솟구치는 대운상승(大運上昇)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 모두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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