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아양교 아치형 인도 철거하기로… 통행불편 지적

  • 입력 2006년 11월 30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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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노인 등의 통행에 불편을 끼쳐 논란을 빚어온 대구 동구 아양교 위의 아치형 인도(사진)가 사라진다.

대구 동구청은 아양교의 동편 아치형 인도를 철거하고 새로 단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아양교 위 아치형 인도 처리 방안을 놓고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도를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82%로 나타나 철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아치형 인도는 폭 3m, 길이 150m 크기로 2003년 6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관문 지역의 경관 개선을 위해 동구청이 2억6000만 원을 들여 조성했으나 노약자 등의 통행에 불편을 줘 시민단체 등이 철거를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멀쩡한 인도 위에 지은 아치형 인도가 3년여 만에 철거돼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다”며 동구청의 졸속행정을 비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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