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제선항공사 설립 추진…2010년 운항 목표

  • 입력 2006년 11월 16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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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2010년 운항을 목표로 중국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 정기 항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항공운송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지역항공사(Regional Carrier)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미 항공 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과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했으며 사업성이 밝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에 사업자가 선정되며 12월 경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될 예정이다.

관련법상 정기항공사 자본금은 최소 2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며 시는 전체 자본금의 25~30%를 출자할 계획이다.

지역항공사가 2010년부터 운항을 시작하면 올 6월 한·중 항공자유화 협정 이후 요금을 50% 이상 내린 인천~웨이하이(威海), 칭다오(靑島) 노선의 중국 저가항공사들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홍준호 항만공항물류국장은 "인천공항이 진정한 허브공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럽 등지에서 활성화된 저가항공 부분에도 사업진출이 이뤄져야한다"며 "승무원 교육, 항공기 정비, 기내식 공급이 인천에서 이뤄지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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