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15일 하루 경고 총파업"

  • 입력 2006년 11월 10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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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을 위해 15일 오후 4시간 동안 경고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 민주노총의 4대 요구안에 대해 정부와 각 정당은 20일 정오까지 성실한 답변을 해주길 촉구한다"며 "정부와 각 정당이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비정규직 권리 보장입법 쟁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산재보험법 전면 개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당초 1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추가적인 대화 여건 조성과 대입수능시험 등을 고려해 총파업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경고 총파업일인 15일에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나 무기한 총파업 돌입일로 예정해 놓은 22일에는 경찰이 집회 불허 방침을 밝히고 있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집회를 갖기로 해 경찰 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또 "언론이 수능일에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벌이려 한다는 식으로 비판하며 민주노총의 총파업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수험생들도 노동자들의 자식인 만큼 수능일에는 산하 조합원들의 택시와 오토바이 등으로 수험생 수송에 일조할것"이라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경고 총파업에 들어가는 15일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의 국제 노동단체들이 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동조파업 등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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