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배추무름병 막는 친환경 농약 개발

  • 입력 2006년 11월 6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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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농업기술원은 배추무름병 방제용 미생물 농약을 개발해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배추와 결구상추, 양배추의 무름병 방제 연구에 나서 병원균을 억제하는 미생물인 방선균과 바실루스, 슈도모나스 등을 순수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도 농업기술원 연구팀은 올해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 1000평과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300평의 배추밭에 이 농약을 시험 살포한 결과 기존의 화학 농약과 비슷한 80%의 방제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4월 농림부 지원 핵심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돼 비아이지, 경농, 한국생명공학연구소, 상주대 등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2008년까지 시험 연구와 농가 실증을 거쳐 2009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배추무름병은 장마 뒤 급속히 확산되는 세균병으로 도내에서는 매년 130ha 정도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대부분 항생물질로 방제가 이루어져 농약 잔류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높았다. 따라서 미생물 농약이 상용화되면 강원 농산물의 청정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배추무름병:

배추의 잎 줄기 뿌리에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여 빠른 속도로 확대되어 포기자체가 썩게 되는 병해. 재배 기간과 저장 수송 중에도 나타나는 세균병으로 특히 줄기의 아래쪽 토양과 인접한 부분에서 발병하기 쉽다. 병 발생은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여름에 뿌린 배추에 피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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