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는 최근 남 씨가 임동철 총장을 찾아와 “평소 후진 양성에 정열을 바친 남편의 뜻을 받들어 얼마 되지 않은 돈이지만 학교 발전을 위해 써 달라”는 말과 함께 5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 농대 원예학과를 나와 이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75년 프랑스 보르도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8년 10월 충북대 원예학과에 부임한 뒤 조교수와 부교수, 교수, 원예학과장, 종합식물 병원장 등을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우리나라 포도 과수 산업 발전에 헌신하다 5월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학교 연구실에서 타계했다.
학교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기탁된 기금을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