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5년 생존율 83.5%…1기 때 발견하면 98.2%

  • 입력 2006년 9월 28일 12시 00분


코멘트
유방암 환자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완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와 한국유방암학회가 1993~200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4만 6355명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1~5년 생존율은 83.5%, 6~10년 생존율은 76.6%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의 발병시기별 생존율은 1993~1997년은 79.6%였으나 1998~2002년은 86.3%로 6.7%포인트 늘었다.

유방암 1기의 생존율은 98.2%로 나타나 조기에만 발견하면 유방암 환자 대부분이 완치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방암의 기별 생존율은 2기는 91.7%, 3기는 68.2%, 4기는 30.5%였다.

국제암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유방암 환자의 5년간 생존율은 한국이 82.2%로 미국(87.0%)과 홍콩(82.5%)보다는 낮았으나 유럽(77.0%), 일본(78.0%), 싱가포르(76.4%) 등 보다는 높았다.

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한국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조기 진단 및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높아졌다"면서 "조기검진이 되면 유방암 완치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암등록본부 등이 통계청의 사망 자료와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전산망을 통해 생존이 확인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