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 맞춤 컨설팅

  • 입력 2006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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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에서는 수험생 각자의 특성과 장단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가장 적절한 전형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지논술 회원 가운데 대입 수험생 한 명씩을 선정해 맞춤 대입 컨설팅을 해 드립니다. 대입전문 상담기관인 ‘김영일 교육컨설팅’이 진행하는 맞춤 컨설팅을 원하는 회원은 자신의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부 성적, 이름, 나이, 학교, 학년, 계열, 희망 대학 및 학과,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consulting@01consulting.co.kr》

■상담해주세요

부산 지역 일반계고 고주엽 학생은 자연계열 고교 3학년생으로 건축학과 진학을 희망한다. 어려서부터 건축사로 일해오신 아버지의 모습과 주위 분들의 추천으로 인한 영향력이 매우 크다. 수시모집 1학기는 연세대와 고려대 건축 관련 모집단위에 지원했지만 실패했고, 수시모집 2학기는 2개 대학과 더불어 한양대와 홍익대까지 지원을 해 놓은 상태이다.

지금까지 치른 모의 수능 성적은 3월 표준점수 언어 121점, 수리 ‘가’형 132점, 외국어 126점, 물리Ⅰ 69점, 화학Ⅰ 62점, 생물Ⅰ 58점, 지구과학Ⅰ 52점, 4월 표준점수는 언어 124점, 수리 ‘가’형 110점, 외국어 123점, 물리Ⅰ 61점, 화학Ⅰ 69점, 생물Ⅰ 63점, 화학Ⅱ 68점, 6월 표준점수는 언어 124점, 수리 ‘가’형 114점, 외국어 132점, 물리Ⅰ 51점, 화학Ⅰ 55점, 생물Ⅰ 62점, 화학Ⅱ 59점이다.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은 평어 평점(5.0점 만점) 국어교과 4.9점, 수학교과 4.6점, 영어교과 5.0점, 사회교과 5.0점, 과학교과 4.9점이고, 석차백분율은 국어교과 6.7%, 수학교과 12.8%, 영어교과 4.0%, 사회교과 8.2%, 과학교과 8.0%이다.

■성적분석

학생부 3학년 1학기까지의 주요 교과(국수영사과) 평어 성적은 4.82점, 전과목은 4.85점이고 교과군별로는 국영사 > 국수영사과 > 국수영사 > 국수영과 > 수영과 순으로 우수하다. 수학교과의 성적 부족으로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주로 반영하는 교과군인 국수영, 수영과의 조합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석차백분율은 국수영사과 7.9%, 전과목 8.1%로 교과군별로는 국영사 > 국수영사 > 국수영과 > 국수영사과 > 수영과 교과군 순으로 수학교과가 반영된 교과군의 점수가 낮다.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본 2007학년도 수능 예상 표준점수(백분위/등급)는 언어 121점(88/2등급), 수리 113점(72/4등급), 외국어 129점(92/2등급), 물리Ⅰ 54점(59/4등급), 화학Ⅰ 56점(69/4등급), 생물Ⅰ 62점(86/3등급), 생물Ⅱ 59점(77/3등급), 언수외탐 표준점수 총점은 481점이다. 3월은 485점, 4월은 483점으로 상반기 수능 성적은 크게 변화가 없다. 다만 언수외탐 성적이 동일한 수준(6월 기준 481점)의 수험생들에 비해 수리(―4.7)와 과탐(―3.4) 성적이 부족하므로 학생부와 마찬가지로 자연계 모집단위의 수능 성적 반영에서도 불리하게 된다.

■합격을쏘아라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했던 연세대와 고려대를 수시모집 2학기에도 똑같이 지원했지만 합격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가져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일반우수자는 1단계 사정에서 학생부 비교과와 자기소개서의 서류평가 점수가 여전히 20%로 반영되고, 1단계를 통과하더라도 자신 없어 하는 면접 전형이 버티고 있어 고주엽 학생에게는 해결해야 할 큰 과제이다. 고려대 일반학생 논술 시험은 수시 1학기에서 경험했지만 언어 논술 외에 수리 논술 문항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학 성적으로 인해 여전히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한양대와 홍익대까지 지원 대학을 확대했지만, 1단계 통과 후에 한양대 심층 면접과 홍익대 전공적성 시험을 치러야 한다.

결국 수시 2학기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학생부 교과에서부터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전공 적성)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이르기까지 전형에 활용되는 모든 자료들을 준비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물론 고려대 논술고사일은 11월 25일로 수능 시험 이후이고, 연세대, 홍익대, 한양대는 모두 1단계 통과 이후라야 실질적인 대학별고사 시험 준비가 가능하다.

6월 수능 성적으로 금년 정시 모집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홍익대 모두 ‘노력’으로 진학 가능성이 어렵고, 중앙대 건축학부는 배치점수 424.2점(700점 만점), 자기점수 424.8점, 차이점수 +0.6점으로 ‘적정’ 진단이 나왔다.

고주엽 학생의 수능 영역별 강약 분석

〈표1〉

구분언어수리외국어탐구합계
미분과적분
예상원점수95668675481
예상표준점수121113129118
예상평균점수117.2117.7124.7121.4
차이점수3.8-4.74.3-3.4
순위2413

〈표2〉

구분수리외국어탐구합계
미분과적분
예상원점수668675360
예상표준점수113129118
예상평균점수117.7122.4119.9
차이점수-4.76.6-1.9
순위312

표1의 예상평균점수는 언수외탐 총점이 481점으로 동일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임.

표2의 탐구는 [상위 3과목의 표준점수 합×2÷3] 으로 계산한 점수임.

6월 수능 성적으로 본 2007학년도 목표 대학·학과 정시모집 진학가능성 분석
일자대학모집단위모집인원반영영역활용점수수능 성적 반영
만점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수능진단
고려대건축사회환경시스템학부79언수외탐표+백500459.5435.83-23.7노력
연세대공학계열369언수외탐400258.2238.6-19.6노력
한양대건축학부36수외탐600554.4506.3-48.1노력
홍익대건축학부18수탐+언외 中 택1600543482-61노력
중앙대건축학부58언수외탐표+백700424.2424.80.6적정

1. 수능 성적은 2007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 총점 등 대학별 실제 계산방법을 적용한 점수임.

2. 수능 진단은 ‘안정, 적정, 도전, 노력’으로 구분함.

■전략포인트

수시모집 2학기 홍익대 고교추천입학제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0배수를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선발하지만 예년 경쟁률(2006학년도 25.3 대 1, 2005학년도 18.5 대 1)과 고주엽 학생의 학생부 성적으로 보아 1단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전공적성 시험일까지 지금부터 매일 1시간 내외의 규칙적인 학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한양대와 연세대는 1단계 발표 결과에 따라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정시모집 대비를 위해서도 수능 공부에 시간을 먼저 할애해야 한다. 특히 부족한 수능 수리와 과탐 영역은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는 아킬레스건과도 같다. 높은 반영비율과 가중치마저 적용되므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남은 시간은 수리 영역의 내용영역(수학1, 수학2, 선택과목)과 과탐의 선택 과목 중에서 점수를 더 올릴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상반기에 치렀던 모의고사에서 수리와 과탐 과목별로 문항별 채점 분석을 통해 문항의 난이도와 오답의 관계를 조명할 필요도 있다. 지나치게 쉬운 문제를 실수로 틀릴 경우는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이다. 9월 이후부터는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고 효율적으로 마무리하는지가 관건이다.

■미래의 진로는

건축학은 인간이 능률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 기본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하여 사회과학, 자연과학, 조형 예술 분야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건축학은 인간을 위한 건축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예술과 기술이 조화된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건축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축과 관련된 조형 분야의 기초 지식과 함께 건축 설계, 건축계획, 건축의장, 건축사, 건축법규 등의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건축설계에 대한 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새로운 건축문화와 건축미를 추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건축학과는 건축환경 창조의 복잡 다양한 임무를 포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졸업 후 진로는 설계와 시공 관련회사, 공무원, 연구직, 유학, 관련 직종 등으로 진출한다. 건축사는 건축설계를 전문으로 할 수 있는 법률적 자격을 지닌 사람이나 그 자격 자체를 의미하며, 건축사가 되기 위해서는 건축설계에 필요한 풍부한 지식(건축역사, 설계이론, 건축계획, 기술공학, 문화예술, 법률제도 등)과 다양한 경험(실무, 관리 등)을 습득해야 한다. 최소 5년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며, 이는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건축사의 기본적 자격 요건이다.

▼면접관 앞 현란한 말솜씨보다 솔직한 자기생각 표현이 중요▼

Q.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학마다 면접의 경향이나 자기소개서의 차이는 있나요?

A. 대학마다 면접의 특징과 면접 당일의 분위기는 매우 다릅니다. 또한 기본 소양을 중심으로 면접을 치르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전공적성 면접까지 아주 까다로운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논술 제시문에 영어지문 출제 제한으로 인해 면접에 영어 지문을 제시하는 경향도 일부 강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면접 분위기나 내용을 우선 검토하는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기출 문제나 선배들의 면접 수기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며 가끔은 각 대학에서도 면접 유형을 동영상으로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니 많은 자료를 수집해서 지원 대학의 면접 경향을 파악한 후 면접 연습에 임해야 합니다.

면접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학생들이 많지만, 면접은 현란한 말솜씨를 보는 것이 아니며 면접관들은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학생을 좋아합니다. 모르는 것이 나오면 “아직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힌트를 조금 주시면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억지로 지어내려 하면 더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지원자 중 경시대회 상을 많이 받거나 말솜씨가 뛰어난 ‘특출한’ 학생은 소수일 뿐, 대부분 자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지원하는 대학·학과에서 수학할 만한 자질과 능력, 인성이나 자세가 갖추어져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자료이며, 학업계획서는 지망하는 모집단위에 합격한다면 대학생활 동안 무엇을 위하여 어떤 공부나 무슨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포괄적으로 밝히는 글입니다. 수험생들은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 대학 재학 중 학업계획과 대학 졸업 후의 희망 진로 등을 구체적으로 솔직하게 밝히면 됩니다. 서류전형에서 변별력을 갖는 요소 중 하나가 자기소개서이므로 추상적이거나 거창하게 쓰기보다는 일화를 들어가며 쓰는 게 좋습니다. 평소 학교에서 했던 수행 평가 경험에 대해 여러 가지 자료를 첨부하여 면접관들이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도록 하여 자신 있게 논리를 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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