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뉴욕 필, 2년만에 대전무대 선다

  • 입력 2006년 9월 1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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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2년 만에 대전 무대에 다시 선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2004년 10월 대전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뉴욕 필 공연을 11월 17일 다시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선 특히 대전 출신 피아니스트 양희원(20·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씨가 협연하기로 돼 있어 더욱 관심을 끈다.

충남대 양현수 총장의 무남독녀인 양 씨는 대전 전민초등학교에 다니던 열 살 때 미국으로 가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거쳐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제12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2등상과 함께 베스트 실내악 연주상, 베스트 뉴욕 연주자상을 휩쓸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의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결선에 진출한 것은 양 씨가 처음. 그는 최연소 참가와 최다 상금의 기록도 세웠다.

양 씨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제 공연을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며 고향 공연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전 공연에서 뉴욕 필은 베르디의 ‘시칠리아 섬의 저녁 기도’ 서곡과 라벨의 ‘스페인 랩소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 후안’ 등 서울 공연(11월 15, 17일)과는 다른 곡을 연주한다.

티켓 예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티켓링크(1588-7890).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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