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유달산 매미 200마리 떼죽음

  • 입력 2006년 8월 31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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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에 경관 조명이 설치된 이후 이곳에 서식하던 매미가 떼죽음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30일 목포시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천혜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일등바위(해발 228m)에 투광 조명등 180개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유선각 등 유달산 곳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한 이후 매미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환경연은 5, 6일과 12, 13일에 유선각 주변에서 조명등에 타 죽은 매미 200여 마리를 발견한 데 이어 여치 등 다른 곤충도 죽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영업 사무국장은 “목포시는 각종 곤충과 동식물이 서식하는 산에 밝은 조명등을 설치하면서 환경성 검토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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