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 교섭타결, 파업철회

  • 입력 2006년 8월 25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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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사가 24일 산별교섭을 잠정 타결, 파업에 돌입했던 병원 운영이 25일 오전부터 정상화됐다.

병원노사는 24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서 8시간 동안 마라톤 실무교섭을 벌인 끝에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 인상률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루면서 올해 산별교섭을 잠정 타결했다.

보건의료노조(병원노조) 관계자는 "25일 오후 2시 대한병원협회에서 잠정 합의안을 토대로 본교섭을 가진 뒤 합의문에 대한 공식 조인식을 가질 것"이라며 "산별교섭이 사실상 타결됐기 때문에 25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산별교섭에 나선 병원노사가 자율 교섭으로 협상을 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립대병원(4.5%)과 민간중소병원(3.5%), 지방의료원(5.54%), 보훈병원(4%)은 임금을 3.5¤5.54% 인상키로 했고 국공립병원은 지부별로 자율 협상을 통해 임금 인상률을 결정토록 했다.

병원노사는 또 산별교섭 정착을 위해 올해말까지 대표성 있는 사용자단체를 구성해 2007년부터 가동키로 합의했다.

한편 영남대병원에서는 25일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영남대병원 보건의료노조는 16~1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81.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으며 보건의료노조의 산별중앙교섭이 타결되더라도 지부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전면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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