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점 이하 ‘종합학원’… 중상위권 ‘소수정예 단과’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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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등 사교육도 하기 나름이다. 아이의 특성에 맞는 학원을 골라 줘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동아일보 자료 사진
학원 등 사교육도 하기 나름이다. 아이의 특성에 맞는 학원을 골라 줘야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이번 주 개학했거나 다음 주 개학한다. 새 학기에 자녀를 어떤 학원에 보낼까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사교육도 자녀의 특성에 맞춰야 한다. 자녀의 학업 성취도나 성격에 맞는 학원을 골라야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 학원 종류별 특성을 알아보자.

▽전 과목 학습 종합학원=과목별 성적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 평균 80점 이하를 맴도는 아이에게 적당하다. 수강료는 한 달에 30만∼60만 원이다. 출석 및 결석관리를 잘하는 학원이 많다. 한 반의 학생 수(25∼30명)가 많아 수업의 집중도는 떨어질 수 있다. 요사이는 10여 명 단위의 소규모 종합학원도 있다. 내신을 위해 ‘적중형 문제 풀이 학습’을 반복하므로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우기는 어렵다.

▽대형 단과 학원=해당 과목에 대한 전문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강료는 과목당 한 달에 5만∼6만 원으로 저렴하다. 학습 동기나 의지 및 책임감이 강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학생에게 알맞다. 강사가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출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자칫 ‘강사 따로, 학생 따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상위권 이상 학생이나 학습 동기가 투철한 중고교생 이상 학생에게 효과적이다.

▽소수 정예 단과학원=중상위권 학생이나 과목별 편차가 큰 학생에게 적당하다. 최근엔 한 반이 5∼10명인 영어나 수학, 국어나 과학 등 전문 단과학원이 인기가 높다. 수강료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비싼 편이다. 승부욕이 강한 아이에게 적당하다. 각종 경시대회나 어학 능력 시험 강좌가 있다.

▽맞춤 과외=경쟁을 싫어하거나 예민한 아이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강사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도 나가기’나 ‘특정 책 떼기’ 등 실적을 중시하는 강사보다는 학생의 이해도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실력 향상을 목표로 융통성 있게 강의할 수 있는 경험 많은 강사를 골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강은아 사외기자 kea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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