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정릉천 지류서 오수 유입…악취·어류폐사

  • 입력 2006년 8월 6일 2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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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는 청계천에 지류인 정릉천에서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청계천에서 더위를 피하던 시민들이 6일 악취로 불편을 겪었다.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5일 저녁부터 청계천과 합류하는 정릉천에서 생활하수와 하수찌꺼기가 흘러들어 합류지인 청계 9가 인근에서 물고기가 죽은 채 떠오르고 악취가 발생했다.

공단은 "전날 성북구, 동대문구 일대에 내린 국지성 소나기의 영향으로 급증한 생활하수가 하수관에서 역류, 정릉천으로 흘러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관할 동대문구청에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 민원이 이어졌고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정릉천 합류 지역에 하수찌꺼기 유입 방지망을 설치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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