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전/충남]해수욕장 詩낭송 연극 등 행사 다양

  • 입력 2006년 8월 2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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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강가나 파도가 철썩이는 바닷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하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거리다.

올여름 풍광이 수려한 전남과 충남지역 피서지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예술무대가 마련된다.

▽해수욕장 연극 공연=지난해 전남 보성군 노동면 옛 명봉초교에 공연예술촌을 꾸민 예술단 ‘연바람’은 인근 율포해수욕장에서 5∼6일, 12∼13일 오후 7시 반부터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밤의 꿈’을 각색한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이어 15∼19일 공연예술촌에서 ‘사람과 자연 예술의 향기 속으로’를 주제로 공연예술축제를 연다. 오후 5시부터 음악과 무용, 팬터마임 등으로 꾸며지는 프리 콘서트에 이어 연극 모둠전을 선보인다. 061-853-3170

▽섬진강변 마당극=전남 곡성군은 27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와 오후 3시에 오곡면 오지리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마당극 ‘곡성에서 만나는 심청이야기’를 공연한다. 심청이야기는 관광객에게 곡성이 ‘심청의 고장’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주차료와 입장료 무료. 061-360-8754

▽진도영등축제 민속공연=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전남 진도군 회동∼모도리 해변과 바닷길 일대에서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10∼12일) 기간에 국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낮에는 신비의 바닷길에서 조개 잡이 등 체험을 하고 밤에는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씻김굿, 다시래기, 진도북놀이 등 민속 공연을 볼 수 있다. 061-540-3225

▽대천해수욕장=4일 오후 8시부터 대천해수욕장 시민탑 광장에서 ‘제4회 해변 시낭송의 밤’이 열린다.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과 함께 시 한 편의 낭만을 맛볼 수 있다.

▽무창포해수욕장=5일 오후 8시부터 ‘제14회 무창포 해변예술제’가 열린다. 12일 오후 10시와 13일 오전 10시에는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바닷길이 열려 조개 잡이에 나서 볼 만하다.

▽만리포해수욕장=3일부터 6일까지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해변에서 만나는 박물관’ 행사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고구려 투구와 금동관 장식 등 대표적인 고구려 복제유물 및 복원품 61점이 전시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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