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산시의회 ‘의원사무실 설치’ 논란

  • 입력 2006년 7월 25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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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의회가 의회 내에 의원 개인사무실 설치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의회에서 의원 개개인의 사무실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 의회 리모델링을 요구해 와 9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1억6000만 원을 들여 상임위원장실(24.1m²) 3개와 의원사무실 8개(19.1m² 3개·17.1m² 2개·15.3m² 3개)를 만들게 된다.

이 계획은 일부 재선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이 157.5m²의 의원사무실을 함께 쓰다 보니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하면서 비롯돼 최근 의원간담회에서 확정됐다.

이들 의원들은 개별 사무실이 없어 선거구민과의 깊이 있는 민원 상담이나 독자적인 의정활동에 제약이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의회에는 여성의원 2명이 있어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대해 이 지역 시민단체인 서산사랑포럼은 24일 다른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이 계획의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조상수 총무는 “시의회가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고 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중앙정치의 권위주의와 밀실정치 등 안 좋은 모습만 배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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