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오송과학단지내 BT대학원 부지매입 공개경쟁키로

  • 입력 2006년 7월 19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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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BT대학원 부지 매입을 놓고 국내 대학들 간에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오송단지 관리권자인 보건복지부가 최근 “부지를 선점했던 충북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에도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공정 경쟁을 통한 학교 선정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써 충북대가 2002년 7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 충북본부와 맺었던 대학원 부지(33만9900m²) 내 보건생명과학대(오송캠퍼스) 설립 협약은 사실상 무효가 됐다.

BT대학원 부지에 임상의학센터 등을 갖춘 세계적 규모의 캠퍼스를 설립한다는 구상을 세웠던 충북대는 협약 체결 이후 예산 확보 문제 때문에 토지 공급가 280억 원의 본계약을 하지 못했다.

토공 관계자는 “복지부가 부지 매입을 희망하는 대학에 예산 충당 방안, 대학원 운영 계획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송단지 조성 목적에 부합하는 계획서를 낸 곳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가 예산난을 겪는 동안 고려대 성균관대 등이 복지부 및 토공과 접촉해 대학원 설립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BT대학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4대 보건의료 국책기관 이전과 함께 산학 연관이 어울리는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될 오송단지의 핵심으로 단지 내 임상연구, 인력 배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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