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 일부구간 1차로 통행…국도 43곳 응급복구

  • 입력 2006년 7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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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귀경길17일 오후 서울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강원 지역의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바람에 이날 오후 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평창=전영한 기자
꽉 막힌 귀경길
17일 오후 서울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강원 지역의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바람에 이날 오후 연휴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평창=전영한 기자
강원 등 중부지역의 고속도로, 국도, 철도에 대한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동해안 관광객 등이 서울로 돌아오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이날 새벽부터 영동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1개 차로씩 재개됐으나 토사 유출량이 많은 일부 구간은 차로를 번갈아 가면서 교행시키고 있어 서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도로에 쌓인 토사와 잡목의 양이 워낙 많아 영동고속도로 전 구간의 완전 복구는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도도 부분적으로 다시 통행이 시작됐으나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번 폭우로 통제됐던 15개 노선 65개 구간 가운데 17일 오후 9시 현재 43개 구간이 응급 복구됐으며 나머지 구간에 대한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강원지역에서는 인제, 평창, 영월, 단양군 등의 도로가 주로 두절됐다. 경기지역은 여주, 양평군 등의 일부 국도 통행이 통제됐다.

철도는 16일 한때 운행이 중단됐던 태백선과 영동선이 17일 정상 운행됐다. 15일 이후 3일째 운행이 중단됐던 정선선은 18일 오후 6시부터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항공기는 17일 포항 대구공항에서 출발 도착하는 50개 편이 결항됐으며 나머지는 정상 운항됐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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