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나쁘면 교사자격증 안준다

  • 입력 2006년 7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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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육대나 사범대 졸업생은 모두 교원자격증을 받고 있지만 이르면 2008학년도부터 학점이 나쁜 사람은 교원자격증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교원 양성 과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교원양성체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혁신위는 14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최종 확정해 2008학년도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교육대나 사범대 졸업생은 일정한 평점 이상을 따야 교원자격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도 일반 대학에 개설된 교직과정 등을 이수하는 학생에겐 이 같은 제한이 있다.

자격증 발급을 제한하는 학점 기준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평균 평점 C학점 미만, 혁신위는 평균 평점이 100점 만점에 70점 또는 75점이거나 C+ 미만으로 하자는 안을 각각 제시한 상태다.

또 교육혁신위는 현재 2단계인 교원 임용 절차를 1단계 필기시험, 2단계 전공논술, 3단계 수업실기 및 교직 적성 면접 등으로 세분해 신중하게 교원을 임용할 방침이다.

교육혁신위는 각 대학에 교원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해 교육과정의 최소 기준 이수 여부를 가리고 교직 적성 및 인성평가 등을 거쳐 적격자에 한해 교원자격증을 발급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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