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200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예시문항 발표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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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의 200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예시문항은 시험 시간이 90분에서 인문사회계열은 150분, 자연계열은 120분으로 크게 늘었으며 답안 분량도 400∼500자에서 500∼1400자로 크게 늘어났다.

서강대는 21일 발표한 예시문항을 통해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별로 각각 3문제를 제시했다. 수험생들은 3문제를 모두 풀어야 한다.

▶ 서강대 2007 논술예시문항

인문사회계열 문학부, 사회과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1번 문항은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등의 지문을 제시하고 프라이버시에 대해 논하는 문제였다. 2번 문항은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등을 제시한 뒤 다양성의 위기에 대해 서술하는 문제였고, 3번 문항은 자동차 과학 농업 등의 남성성과 여성성을 다룬 지문을 분석하는 문제였다.

인문사회계열 경제학부, 경영학부의 1, 2번 문항은 맥도널드의 성공 전략을 분석한 뒤 문제점을 한국 영화산업과 연관해 서술하도록 했으며, 3번 문항은 언어의 단일화가 초래할 위험을 논하도록 했다.

자연계열 1번 문항은 빛의 속도를 측정하려고 했던 갈릴레이의 실험이 실패한 이유 등을 물었고, 2번 문항은 도망친 새를 잡는 게임 프로그램이 성립하기 위한 법칙을 세우도록 했다. 3번 문항은 월드컵의 상업성 등을 다룬 지문을 토대로 에너지 위기의 대안을 논하게 했다.

서강대 입학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문제의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 강신창(41) 논술팀장은 “평이한 수준이지만 지문이 많고 글자 수가 늘어나 빨리 읽고 쓰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관건”이라며 “자연계열 2번 문제는 교과 과정과 연관성이 없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24일 오후 2시 반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1학기 수시모집 입시 설명회와 논술 특강을 연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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